중국, 한중 FTA 앞두고 대한국 투자 급증…올해 투자규모, 작년 전체 두배 육박

입력 2015-03-16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증가율도 374% 달해

중국의 대한국 투자규모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급증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글로벌 인수ㆍ합병(M&A) 전문 조사기관 머저마켓(Mergermarket)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저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한국 투자규모는 6억3100만 달러(약 7157억원)로, 1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13년 대비 374% 급증했다. 2010년 투자규모가 28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중국의 한국 투자열기는 올해 더욱 뜨겁다. 안방보험이 우리나라 동양생명을 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올들어 지금까지의 투자규모가 이미 지난해 전체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니퍼 장 머저마켓 금융부문 연구원은 “2013년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건수와 규모 모두 늘고 있다”며 “연말 체결되는 한중 FTA에 대한 기대로 투자는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달 말 한중 FTA에 가서명했다.

반면 일본에 대한 투자는 주춤한 모습이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2년 중국의 대일본 투자규모는 1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0% 이상 감소했다. 이후 2013년 3900만 달러, 지난해 6700만 달러로 다시 증가세를 타고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그 속도는 매우 느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싱가포르 소재 컨설팅업체 존팡앤드어소시에이츠의 존 팡 회장은 “중국과 일본간 투자는 정치적 상황과 매우 밀접하다”며 “댜오위다오 분쟁은 최근 수십 년간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중국의 대일본 투자를 얼어붙게 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한 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67,000
    • +0.2%
    • 이더리움
    • 3,217,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430,500
    • +0%
    • 리플
    • 724
    • -10.62%
    • 솔라나
    • 191,200
    • -1.44%
    • 에이다
    • 468
    • -2.3%
    • 이오스
    • 634
    • -1.4%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2
    • -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0.08%
    • 체인링크
    • 14,500
    • -2.68%
    • 샌드박스
    • 332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