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자회사 실적 상승에 웃고 차익실현에 울상

입력 2015-03-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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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호재에 19.01%↑…‘이화산업’ 개인들 차익실현 나서며 16.72% 하락

3월 둘째 주(9~13일) 코스피는 지난 7주 연속 강세에서 한풀 꺾여 2000선 아래에 머물렀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 있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등 호재로 간신히 1980선을 지켰다. 그러나 강력해보였던 호재들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이 전망되면서 달러강세 기조가 꺾이지 않았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물 압력에 전주보다 27.15포인트(1.35%) 하락한 1985.7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8697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944억원, 개인은 7299억원 순매수했다.

◇한미사이언스, 기관 의약품 ‘사자’에 42.33%↑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제약업체 한미사이언스였다. 기관은 코스피시장 전체에서는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의약품 업종에서는 활발히 매수를 이어갔다.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기관 매수세는 한주 내내 이어졌다. 동사의 자회사인 한미약품은 13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의 20%를 쏟아 부었던 연구개발(R&D) 부문의 성과가 올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과 온라인팜 등 자회사의 실적 상승과 사업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6일 종가기준 1만5000원에서 13일 2만1350원까지 42.33% 올랐다. 한미약품 주가도 한주 만에 30.13% 상승했다.

한국주철관도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주철관의 자회사 엔프라니의 브랜드숍 홀리카홀리카가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홀리카홀리카의 비비크림과 코팩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 달간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지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타오바오지수는 온라인몰에서 검색 및 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된다. 한국주철관은 지난주 8600원에서 9390원으로 15.7% 올랐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세부개발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삼부토건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르네상스호텔 공개입찰 매각을 추진해 왔다. 르네상스 호텔 재건축 부지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추진 중인 곳이다. 37층 건물 2개동을 신축한다는 계획으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주 대비 주가가 19.1% 올랐다.

관리종목 딱지를 뗀 기업의 주가 상승도 돋보였다. 현대시멘트는 12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833억9411만원을 기록해 전년도 적자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비 6.20% 증가한 485억3408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무상감자와 출자전환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을 해소하면서 관리종목에서 탈출했다. 현대시멘트 주가는 지난주 대비 18.29% 올랐다.

이밖에 인디에프(35.68%), 한국주강(20.74%), 한일이화(18.9%), 와이비로드(17.54%), 사조대림(15.72%), 한국주철관(15.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화산업, 개미 차익실현에 16.72%↓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이화산업이다. 전주였던 3월 첫 주 이화산업은 지가상승에 따라 자산가치가 재조명 될 기업으로 증권가에서 지목받으며 43.5%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가 오르자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연일 쏟아지며 6일 종가 2만8700원에서 13일 2만3900원으로 16.72% 하락했다.

한솔아트원제지도 3월 첫 주 29.35%의 높은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주가가 하락했다. 한솔아트원제지의 지분 약 11.75%(152만909주)를 보유 중이던 강관업체 휴스틸은 한솔아트원제지의 상승세가 절정이던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지분 11.7%(98만6041주)를 장내 매도했다.

3월 첫 주 중국 양회(兩會)에서 환경오염 방지대책이 주된 주제로 논의되면서 수혜를 입었던 태양광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인 태양광주로 지난달 27일 대비 이달 6일 종가가 30.61% 올랐던 OCI는 13일 10만9500원으로 14.45% 하락했다. 기관은 9일부터 13일까지 연일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총 1963억14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14.31%), 교보증권(-13.17%), 삼성엔지니어링(-11.94%), 남선알미늄(-11.8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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