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글로벌 투자업계 긴장…채권시장 충격파 우려,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나서

입력 2015-03-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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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금융시장 변동 우려 확산, 핌코·악사 등 글로벌 회사 진단 실시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세계적인 금융 쇼크를 우려해 채권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금리조정 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쇼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위험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도 최근 투자회사들이 금융위기에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당장 연준이 오는 17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면 6월에 인상할 경우 시장은 ‘급격한 동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는 투자회사들을 살펴보면 우선 유럽에서는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슈로더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블랙록, 핌코, M&G인베스트먼트가 자체 진단에 나섰다.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데미안 부셰 신흥시장 채권부문 대표는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1월에 금융권의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 신흥채권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유동성 자금과 신흥국 채권이 약 1조 달러(약 1128조8000억원) 규모로 뮤추얼펀드에 묶여 있는데, 금융환경이 불안할 경우 투자자들이 일시에 환매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뮤추얼펀드의 경우 투자자들이 환매를 요구해올 경우, 당일에 투자금을 돌려줘야 하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이에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이번 진단이 “관행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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