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 주서 아이스크림 중독으로 3명 사망

입력 2015-03-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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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듯…일반 소매점서 미판매, 병원 등에만 제공

▲미국 블루벨 아이스크림. (사진=AP/뉴시스)

미국 캔자스 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 가운데 3명이 아이스크림에 중독돼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 위치토의 바이어 크리스티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은 텍사스 주 브레넘의 블루벨 유제품 제조공장의 한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다.

리스테리아균은 발열과 근육통, 두통, 오한, 경련 등을 동반하며 증세가 악화되면 환자의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보통 발병은 드물지만, 임산부ㆍ신생아ㆍ고령자ㆍ항암 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이들이 주로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 1월 사이 병원에 입원한 이들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스쿱스’라는 블루벨 아이스크림의 밀크셰이크를 먹고 리스테리아 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DC는 스쿱스, 초콜릿 칩 컨트리 쿠기, 무가당 부 바 등 블루벨의 제품 8종의 표본에서 리스테리아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폴 크루스 블루벨 최고경영자는 리스테리아 균이 검출된 제품 8종은 병원 등에 제공되는 제품으로 일반 소매점 판매용으로는 제조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식중독 사망 사건 발생 후 병원 측은 문제의 블루벨 제품을 모두 폐기하고 추가 오렴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블루벨 역시 재고 창고에 남아있던 전 제품을 폐기처분했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오염됐다면 제조 과정에서만 발생한다”며 아이스크림의 모양을 내는 압축 성형기의 가동을 멈추고 기계의 세균 노출 가능성을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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