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와치그룹, 애플워치에 맞불…신제품 출시

입력 2015-03-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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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시계 제조업체인 스와치그룹이 애플이 선보인 스마트워치에 대응할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스위스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스위스 일간지가 스와치그룹이 비접촉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수명이 긴 전지 등의 기술을 구축하면서 애플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와치그룹의 닉 하이에크 회장은 지난해 전통적 스위스 시계 `브레게'를 찾는 고객들에게 스마트워치의 화면은 너무 작고, 전지도 약한데다 디자인도 우아하지 않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었다.

그러나 하이에크 회장은 12일 자신의 이런 견해를 뒤집고 NFC와 같은 무선기술을 이용해 현재의 시계에 일부 스마트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하이에크 회장은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매우 훌륭하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손목에 맞는 축소된 형태의 휴대전화를 생산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애플워치와 스와치가 시장에서 공존할 수 있고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시장에서 축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많은 시계제조업체는 애플워치 출시를 우려하는 것이 사실이다.

350달러 선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워치의 낮은 가격대 모델은 스위스 시계의 저가 시장을 잠식하고, 1만 달러 선인 애플워치의 고급 모델은 스위스 시계의 핵심 시장인 중간 가격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스와치그룹은 특히 저가와 중간 가격대 브랜드 시장에서 전체 수입의 3분의 1 정도를 올리고 있어 애플워치 출시가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인 루카 솔카는 올해 다양한 스마트워치들이 출시되면서 스와치그룹 플라스틱 시계 시장의 10%, `티쏘'나 `미도'와 같은 중간 가격대 시장의 5%를 잠식하고 결과적으로 스와치그룹은 올해 예상 총매출 103억 스위스 프랑(약 11조5746억여원)의 약 5%를 손해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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