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2일 영화 ‘장수상회’(제작 빅피쳐,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강제규)의 주연 배우 윤여정을 만났다. 윤여정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장수상회’ 제작보고회에서 박근형과의 황혼 로맨스를 펼친 것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금님이라는 여자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오그라들었다. 그런데 반전이 좋더라. 박근형씨가 최근 로맨티스트로 뜨고 있어 저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제가 23살 때 장희빈 역을 했고, 당시 박근형씨가 숙종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후 ‘꼭지’라는 드라마에서는 서로 싫어하는 관계로 만난 적이 있다”며 “‘장수상회’는 박근형씨와 45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현장이다. 굉장히 의미 있게 찍었다”고 공동 주연으로 나선 박근형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윤여정은 또 “강제규 감독은 폭탄 터지는 영화만 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까칠한 노인 성칠이 금님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4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