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연준-ECBㆍBOJ, 엇갈린 통화정책이 세계 경제 위험에 빠뜨린다”

입력 2015-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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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엇갈린 통화정책이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이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기준금리 조정 등으로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되돌아가길 바라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계속해서 새로운 확장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통화정책에 따른 위험이 생기기 쉽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은 대규모 채권매입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끝내고 나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ECB와 BOJ는 이제 본격적인 대규모 채권 매입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엇갈린 통화정책에는 분명 더 많은 변동성이 연관돼 있고 통화가치에도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달러 표시 채권을 광범위하게 발행한 나라나 기업들이 받는 고통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지역은 반환점에 있고 미국, 영국의 경제는 반등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러시아의 예상치 못한 악화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영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선진국들의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중국과 러시아 경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같은 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국제기구 간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IMF 총재는 “선진국 경제에서 오랜만에 상대적으로 좋은 소식들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영국 경제도 좋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존 성장률로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여 유로존이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 올해 성장률이 최소 3%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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