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합서비스 허용, ‘통신업계 짝짓기’ 본격화

입력 2006-11-30 14:59 수정 2006-11-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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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vs. SKT-LG계열, 시장 선점 경쟁 치열할 듯

내년 초 유ㆍ무선 결합서비스 허용을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짝짓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ㆍ무선 결합서비스 허용으로 통신사업자들이 내년부터 역무에 상관없이 다양한 결합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지배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사업자 짝짓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지배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의 결합서비스 시장 선점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유무선 사업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KT그룹이 결합서비스 시장에서는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KT와 KTF는 결합서비스 허용이 임박함에 따라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결합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합서비스를 통해 KT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탈 방지와 와이브로, IPTV 가입자 유치, KTF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가입자 유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는 내년 2분기부터 전국 서비스를 실시하는 HSDPA 가입자 유치를 위해 KT와 협력해 결합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망이 없는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결합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은 KT 통신망에 대한 동등접속 조건을 요구하고 있지만 KT와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 구축이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에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과의 전략적 제휴쪽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이 결합서비스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KT와 경쟁하기 위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그룹은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이 협력해 결합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가입자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당분간 유ㆍ무선 가입자를 늘리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이통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결합서비스가 허용되면 통신사업자들은 다양한 결합상품을 통해 장기 가입시 할인혜택 등으로 기존 가입자 유지와 신규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고 기존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어 결합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KT와 경쟁해야 하는 SK텔레콤은 유선망이 없어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사업자와의 제휴 또는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민기자 mosteve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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