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첫공판… 피의자 술자리 증인 2명 세워

입력 2015-03-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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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첫 공판이 열렸다.

청주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11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피의자 허 모(37)씨는 수척한 모습으로 피고인석에서 고개를 떨궜다.

첫 공판에서 검찰은 사건 당일 피의자 허씨와 함께 술자리를 한 2명을 증인으로 세웠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다음달 8일로 잡았다. 검찰은 피고인 허씨가 혈중알코올 농도 0.260%에서 승용차를 끌고 피해자와 정면에서 충돌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월10일 새벽 1시께 아내에게 크림빵을 사서 가던 강모(29)씨를 치고 달아나 숨지게 만든 사건이다. 허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람이 아닌, 조형물을 친줄 알았다고 주장해왔다. 허씨가 당시 마신 술은 소주 4병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크림빵 뺑소니 첫 공판, 이렇게 끝나나", "크림빵 뻉소니 첫 공판인데 별로 달라진 게 없네", "지금이라도 속죄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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