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시조합장선거, 대선 능가하는 투표 열기 '후끈'

입력 2015-03-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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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사상 처음 실시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80%가 넘는 투표열기 속에 끝났다.

자산 규모가 1조원이 넘고 조합원 수가 2000여명에 달해 광주지역 빅3 농협으로 꼽히는 광주농협과 서광주농협, 남광주농협의 투표소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조합원이 하나 둘 문이 잠긴 투표소 앞을 서성거리며 줄을 서는 등 투표 시작 전부터 열기를 더했다.

부산의 경우 시내 24개 투표소에서도 아침 일찍부터 각급 조합장을 선출하려는 선거인단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가장 많은 조합장을 뽑는 경북지역에서도 전체 271개 투표소에 이른 아침부터 선거인들이 몰려 총선이나 대선 투표를 방불케 했다.

하지만 처음 실시하는 전국동시선거인 탓에 일부 투표소에서는 미숙한 운영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도 안성 양성중에는 아침부터 조합원이 타고 온 트랙터, 승용차, 오토바이 등이 몰려 축구장 크기의 운동장이 순식간에 가득 찼고 투표소가 체육관에 차려지는 바람에 실내 체육수업이 불가능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대부분의 투표소가 영업 공간을 피해 지역 농협 2∼3층에 마련돼 일부 유권자는 투표소를 찾지 못하기도 했고 투표소나 건물 외부에서 엘리베이터 방향을 별도로 표시해놓지 않는 곳이 많아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투표소 곳곳에서 전국 첫 동시선거의 장단점을 놓고 조합원끼리 갑론을박하는 등 조합장 선거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작업이 진행된 개표소도 투표소 못지 않게 열기로 가득했다.

80.9%로 높은 잠정투표율을 기록한 제주에서는 한라체육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에서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후보 간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벌어지면서 각 후보측 관계자들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각 지역 선관위사무실 등 24개 개표소에서 700여명의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 한 장 한 장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전국 첫 동시조합장선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농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전국에서 총 1천326명의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3508명이 등록해 평균 2.6대의 1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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