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헤지펀드 운용 인력 뽑는다 '투자 본격화'

입력 2015-03-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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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문가 3~4명 채용 계획...전문성 높이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 채용 가능성도

국민연금이 올해 말부터 해외 헤지펀드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이를 운용할 인력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다변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여 명의 운용 전문인력을 채용한다.

공단은 운용전략을 비롯해 해외투자, 증권, 대체투자 등 전 범위에 걸쳐 채용할 계획이지만 특히 이번에는 헤지펀드 투자 추진에 따른 전문가도 선발할 방침이다.

헤지펀드 투자와 관련한 인력 채용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3~4명의 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분야에 신규로 채용되는 경력직(투자실무경력 7년 이상)은 오는 11월 말 해외 헤지펀드 운용사 선정, 국외는 물론 앞으로 이뤄질 국내 헤지펀드 투자의 중장기 계획 등의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투자방식인만큼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측은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에 헤지펀드가 자리잡은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가, 700여명의 펀드매니저 정도만 활동하는 국내시장 조건에서 적합한 인력이 충족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외국인 전문가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고액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자본으로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주식, 채권뿐 아니라 파생상품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고위험ㆍ고수익 상품이다. 연금 고갈 위기에 시달리는 국민연금은 지난 2006년부터 헤지펀드 투자를 검토해왔지만 공공성 및 안전성에 중점을 두는 기금운용위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6일 올해 첫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투자다변화를 위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헤지펀드에 신규 투자방침을 결정했다. 다만 위험성을 고려해 기금의 전체규모인 0.5%(2조5000억원 규모)에 한해 시장 규모가 큰 해외 헤지펀드에 재간접 방식(Fund of Hedge Funds) 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운용사에 대한 실사를 의무화하고 외부 기관을 통해 운영 위험도 이중점검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측은 “아직 구체적인 헤지펀드 투자 규모와 방식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위탁 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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