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청년일자리 법안 통과 안돼 절망”

입력 2015-03-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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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와 날짜 조정해 만날 것…리퍼트 피습, 너무 끔찍한 일”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중동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귀국해 “(순방을) 떠날 적에 ‘제2의 중동 붐’을 통해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이번 순방을 다니면서 그것이 참 현실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리퍼트 대사를 찾아 위로한 후 간담회를 통해 중동 순방 소회 및 성과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만난 정상, 국왕들께서도 한국인에 대해 깊은 신뢰를 주셨고, 또 한국에 맡기면 뭐든지 잘 해낼 수 있다는 경쟁력, 기술력이나 전문성, 성실성 이런 데에서 신뢰를 많이 쌓았다”며 “중동은 신뢰를 한번 쌓으면 굉장히 깊은 믿음을 주고 일을 잘 같이 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인프라 건설 참여와 관련, “(카타르 국왕이) 한국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유리하게 해주도록 지시를 다 내렸다는 말씀도 했고, 우리가 울산이나 광양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구축하고 있는데 (카타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가 많이 됐다”며 “여러 부분에서 협력을 확실히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이 참 크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월드컵을) 이미 해봤기 때문에 인프라뿐 아니라 치안도 중요하다. 그런 것도 다 협력해서 최고의 월드컵을 만들어보자, 이렇게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청년인력의 중동 진출과 관련해선 “중동에 와서 보니 법률전문가라든가 의료진, 문화쪽 등 인재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데가 많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해외로라도 청년들이 갈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해서 절망스러운 생각을 많이 했다. 계속 기다려도 더 안 되고, 이제는 해외에서 찾자, 그것을 생각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현지시간 8일 저녁) 귀국길에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동행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여야 대표 회동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날짜를 서로 조정을 해서 만나야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출발일인 지난 1일 3·1절 기념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나, 순방 이후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순방 결과를 설명해달라는 김 대표의 제안을 수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순방 도중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 “너무 끔찍한 일이었고, 어떻게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느냐”라며 “철저히 조사를 해야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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