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직업 1위…국내 최초 농생명 빅데이터 구축한 설영주 연구사

입력 2015-03-09 0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Big Data)를 통합·관리·분석하는 전문가가 지난 2012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꼽은 미래 가장 유망한 직업 1위로 꼽혔다. 아직 한국에는 낯선 직업이지만 이베이·아마존 등 거대 IT 기업에선 오래전부터 빅데이터 분석전문가를 활용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농생명 빅데이터를 활용해 IC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기술) 융복합 산업 활성화 촉진과 전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연구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농촌진흥청 유전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설영주 농업연구사다. 농생명 빅데이터는 농림, 축산, 식품, 미생물 등 모든 생명 데이터를 총칭하는 말로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로서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설 연구사는 “그동안 농생명 유전체 정보 기술은 연구자들이 많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자들이 정보를 재가공하기에는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2002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12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통합정보서비스인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나빅)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빅은 지난해 범부처 농생명 빅데이터 허브로 지정돼 연구자와 연구그룹간의 상호 유전체 정보에 대한 허브역할과 국내 생명연구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농진청은 나빅을 통해 벼, 배추, 소, 돼지 등 147종의 유전체 정보를 비롯해 327만 건의 정보 제공과 43종의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체 14곳, 대학 38곳, 연구소 8곳 등 모두 60곳에서 농생명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나빅을 통한 산업체의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8개 업체에서 농생명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 248명을 채용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또 이 빅데이터를 가공해 새로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벤처기업들이 등장하면서 행자부의 15대 창업분야 공공데이터 활용 유망기업 육성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설 연구사는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아직 선진국도 걸음마 수준이어서 앞으로 고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통합·관리·활용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61,000
    • -0.35%
    • 이더리움
    • 3,251,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433,600
    • -1.16%
    • 리플
    • 713
    • -0.7%
    • 솔라나
    • 192,300
    • -0.93%
    • 에이다
    • 472
    • -1.26%
    • 이오스
    • 640
    • -0.47%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16%
    • 체인링크
    • 15,240
    • +1.06%
    • 샌드박스
    • 340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