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케빈카터, 퓰리처상 안겨 준 콘도르 앞 아이 사진으로 비극 맞게된 이유는?

입력 2015-03-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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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예능프로그램‘서프라이즈’ 8일 방송에서는 ‘한 장의 사진’ 이야기가 그려졌다. 퓰리쳐상을 수상한 케빈 카터의 이야기다.

케빈카터는 동료 사진 작가와 함께 내전 중인 수단의 한 마을을 찾았다. 그는 참혹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그 때 케빈은 식량 보급소를 촬영하던 중 커다란 새가 시야에 둘어왔다. 콘도르는 죽은 시체를 먹고 살아가는데 콘도르는 배고픔 때문에 어린소녀가 죽기만을 기다린 것이다.

케빈은 본능적으로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그 사진을 뉴욕타임즈로 보냈다. 2주 후 뉴욕타임즈를 통해 세상에 공개됐고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케빈의 사진으로 전쟁의 참혹함이 알려졌고 수단으로 구호물자가 보내지기 시작했다. 이듬해 퓰리처상 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진으로 인해 케빈은 위기를 맞는다. 사진 한 장을 찍기위해 죽음앞 소녀를 외면했다며 거센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케빈 역시 콘도르와 다를게 없다며 조롱거리가 됐다. 영국의 3인조 락밴드는 위험에 처한 소녀를 이용했다는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기까지 했다.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알리고 사진을 찍은 자신에게 모욕감을 주는 상황에 대해 케빈은 괴로워 했다. 케빈의 진심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친구 켄 밖에 없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흑인 부족간 전쟁을 취재하던 중 친구 켄이 총에 맞아 죽고 말았다. 가족보다 더 자신을 이해해주던 켄의 죽음으로 케빈은 충격에 빠지고 만다. 친구의 죽음이후에도 세간의 질타는 멈추지 않았고, 케빈은 보도사진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허무함을 느낀다. 결국 케빈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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