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촛대 보태겠다"…장발장 은행에 시민 성금 잇따라

입력 2015-03-06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벌금형을 선고받고 돈이 없어 교도소에서 노역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설립된 '장발장 은행'에 시민의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장발장 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179명의 시민이 3천300여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냈다.

해고 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굴뚝에서 고공 농성 중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실장이 소설 '레 미제라블' 속 장발장이 은촛대 하나를 훔쳐 18년 감옥살이를 한 것에 빗대어 "은촛대를 하나 보태겠다"며 130만원을 보냈다.

이 돈은 이 실장이 쓴 책인 '이창근의 해고일기'의 인세로,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 이후 숨진 노동자 26명에 대해 하루 일당 5만원씩을 곱해 계산한 금액이다.

또 회사원 유모씨는 성금 400만원과 함께 장발장 은행의 인터넷 도메인(www.jeanvaljeanbank.com)을 확보해 기부했다.

장발장 은행은 "강우일 주교의 성금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성금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장발장 은행은 앞서 지난 3일 4명에게 650만원을 대출했으며, 6일 2차 대출심사위원회를 열어 추가 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61,000
    • -1.01%
    • 이더리움
    • 4,284,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460,900
    • -1.31%
    • 리플
    • 610
    • -1.45%
    • 솔라나
    • 195,300
    • -1.01%
    • 에이다
    • 517
    • +0%
    • 이오스
    • 716
    • -2.19%
    • 트론
    • 179
    • -2.72%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49%
    • 체인링크
    • 18,630
    • +2.76%
    • 샌드박스
    • 417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