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순수의 시대’, 베드신만 강조한 영화 아냐” [스타인터뷰②]

입력 2015-03-04 15:11 수정 2015-03-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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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영화'순수의 시대'에 출연한 배우 강한나가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세영 기자 photothink@)

배우 강한나가 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이투데이 사옥에서 진행된 영화 '순수의 시대'(제작 화인웍스 키메이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여배우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극 중 가희의 매력은 등장할 때 가장 압도적이다. 이방원과 김민재 등 궁궐 고위관직자 앞에서 홀로 춤을 추는 가희의 모습은 그녀의 매력과 존재감을 온몸으로 드러낸다.

“명나라에서 유행한 춤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고증이 뚜렷하진 않았어요. 안무 감독님이 창작한 동작이었어요. 기본 틀은 한국무용에서 파생돼 변형됐죠.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1월에 안무수업을 시작해 5월 중순에 촬영에 들어갔어요. 중요한 신이었고, 영화에 담긴 것보다 분량이 더 길었어요. 독무 전체 신이 2분 남짓 됐었거든요. 단순한 춤 연습이 아니라 가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영화'순수의 시대'에 출연한 배우 강한나가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세영 기자 photothink@)

‘순수의 시대’ 가희는 자신의 아픔을 독하게 인생에 담아낸다. 실제 강한나는 어떨까.

“일적으로는 독해요. 집념도 있고, 제 몸이 힘든 것보다 항상 작품이 중요하죠. 하지만 일상은 정말 편해요. 제 안에 독한 면도 있겠지만 일할 때만 독하고 평상시에는 아니에요. 평소에는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남산을 걷기도 하면서 편안하게 물 흐르듯이 지내요. 아! 필라테스가 취미예요.”

부산국제영화제 때의 노출 드레스와 베드신... 이 두 가지는 여배우 강한나가 극복해야 할 그녀의 이미지다.

“‘순수의 시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노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어요. 베드신은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죠. 영화를 보면 베드신만을 강조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바로 아실 수 있을 거예요. 화제가 된 드레스 역시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입었지만 연기자로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것이 아니라 그런 이미지로 다가갈 수도 있었겠죠.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떻게 해나가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2013년에 ‘순수의 시대’를 처음 만났고, 열심히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이 작품을 기다렸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순수한 감정을 담은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관객에게 애잔하게 다가갈 것 같아 더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에요. 연기적 숙제는 제가 극복해나가야 할 부분이죠.”

▲'순수의 시대' 스틸컷 강하늘(왼)과 강한나(CJ엔터테인먼트)

“작품을 통해 인터뷰를 하는게 참 즐거워요”라며 웃어 보인 강한나는 가슴에 품고 있던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제가 배우의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했고, 공부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이제 프로 배우로서 발걸음을 시작한 셈인데 해보니까 즐겁고 미리 걱정했던 부분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함을 느끼고 있어요. 연기가 사람을,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배경이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혹은 연극이 됐든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영화'순수의 시대'에 출연한 배우 강한나가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세영 기자 photothink@)

‘순수의 시대’는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장혁),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신하균)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강하늘),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강한나)를 바탕으로 최초의 반역, 야망의 시대를 거스르는 난세 속 순수한 사랑을 그린다. 상영시간 113분, 청소년관람불가, 3월 5일 개봉.

▲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영화'순수의 시대'에 출연한 배우 강한나가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세영 기자 photo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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