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딜레마…“IT 업계는 라이벌인가 파트너인가”

입력 2015-03-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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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무인·전기자동차 각각 개발 중…기술 협력 효과 기대 VS. 경쟁 경계

산업간 기술 장벽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딜레마에 빠졌다. 구글, 애플 등 IT업계가 자동차 시장에 관심을 두자 이들을 파트너로 삼아야할 지, 라이벌로 경계해야 할 지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오는 2020년 생산 목표로 전기자동차를 극비리에 개발하고 있는 한편, 구글 역시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료 무인자동차를 기획 중이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구글의 자동차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빈터콘 회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5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해 “구글과 애플의 기술에 흥미를 갖고 있다”며 “(IT업계와 협력한다면) 폭스바겐도 디지털 및 모바일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공룡 IT기업’으로 불리는 구글과 애플의 자동차 사업 추진을 얕보면 안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지금은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모터스의 사례를 봤을 때 자동차 시장이 오히려 위협받을 수 있다는 추측에서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ㆍ마케팅 총괄사장은 “모든 업종의 시장 진입 장벽이 최근들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경쟁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며 구글과 애플을 경계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와 IT업계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디디어 레로이 도요타 유럽법인 CEO는 “핵심은 우리가 언제부터 그들(구글, 애플)과 일을 할 수 있냐는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가 IT업체들을 개방적인 자세로 수용한다면, 두 업계 모두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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