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풍문으로 들었소’ 연기 어땠나…'아나운서→연기자' 계보는?

입력 2015-03-04 09:45 수정 2015-03-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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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백지연 전 아나운서의 연기 도전이 새삼 화제다.

백지연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대한민국 상위 1% 로열패밀리 지영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앵커 시절 똑 부러지는 어조와 자신감 넘치는 말솜씨로 사랑 받았던 백지연의 연기 도전은 그 자체로 시청자의 관심을 얻기에 충분하다. 재벌가 사모님으로 분한 백지연의 연기에 찬반의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연기자 전업에 나선 아나운서들의 도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서 ‘상상플러스’ 등을 진행한 최송현은 2008년 깜짝 연기자 전업을 선언했다. 스펙과 미모를 동시에 갖춘 앞날이 보장된 아나운서의 배우 선언은 놀라움을 넘어서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그녀는 ‘로맨스가 필요해’ ‘감자별 2013QR3’ ‘마마’ 등에 출연하며 항간의 걱정을 무색케 했다.

MBC 아나운서였던 오상진 역시 연기자 전업 이후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영화 ‘공모자들’ ‘관능의 법칙’에 특별출연하는가 하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하며 서서히 아나운서의 옷을 벗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드라마 ‘밀회’ ‘징비록’ 등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김혜은은 기상캐스터 출신이며 오영실, 임성민 등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들의 계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백지연은 ‘풍문으로 들었소’ 안판석 PD와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연기한 것을 모니터했는데 손발이 오그라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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