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상장 재추진‘ 미래에셋생명 자격심사 통과 문제 없나?

입력 2015-03-03 16:21 수정 2015-03-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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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속 흑자•작년 순익 1000억… “상장요건 모두 OK”

미래에셋생명이 설립 10년만에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그동안 업황 불황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 했고, 이미 상장한 생보사들의 주가도 부진해 상장을 계속 연기했다.

하지만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급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미 상장 요건도 충족해 빠른 시일 내에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5월 상장예심을 승인받아 6월 상장을 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 환경 변화가 생길 경우 10월내 마무리하는 등 올해는 반드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08년 상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됐고 저금리 등으로 보험업황도 불황이 이어지는 등 악재가 계속됐다.

때문에 미래에셋생명의 실적 역시 곤두박질쳤다.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부동산 매각으로 영업이익 1806억원, 당기순이익 1359억원을 실현했지만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영업이익 855억원, 당기순이익 624억원 기록해 전년대비 53%, 54% 급감했다.

2013회계연도(2013년4월~2013년12월)은 회계연도가 변경되면서 41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삼성생명과 동양생명 등 이미 상장한 생보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점도 그동안 상장을 연기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 올해 상장이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413억원)보다 200억원 가량 늘었고, 자산 규모 역시 22조7000억원으로 약 2조원 증가했다. 4분기까지 합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급여력비율(RBC)은 321%로 감독기관 권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인 Δ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Δ상장주식수 100만주 이상 Δ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Δ최근 3년간 흑자 유지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계속 상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올해 상장이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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