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가족을 죽인 살인마…"살려둬야 하나, 죽여야 하나"

입력 2015-03-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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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균, 손용호 감독, 배우 김상경이 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영화 ‘살인의뢰’(제작 미인픽쳐스, 배급 씨네그루다우기술, 감독 손용호)가 반인륜적 살인범의 처벌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살인의뢰’(제작 미인픽쳐스, 배급 씨네그루다우기술, 감독 손용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연쇄살인마에게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이 견뎌낸 3년의 시간과 이를 둘러싸고 또 다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다. 동시에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처벌과 집행되지 않는 사형제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손용호 감독은 “(극 중 살인범에게 아내를 잃은) 승현(김성균)의 상황에 처한다면 나도 마찬가지로 죽이려고 할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법 제도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괴리감이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동생을 잃었지만 형사로서 승현의 복수를 막으려 하는 김상경은 “심적으로는 승현에게 가 있다. 형사 역은 저에게도 숙제였다. 형사로서 직업의식은 있지만 동생을 죽인 범인을 지켜보며 동생의 시체라도 찾고 싶다는 욕망에 힘들어 한다”고 밝혔다.

승현 역을 맡은 김성균은 “승현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승현이에게 제일 중요한건 아내를 찾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승현의 행동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 감독은 “사건은 해결이 되어야 하고 정의가 이겨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스릴러물 구조라면 범인을 잡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장르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살인의뢰’는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윤승아가 출연하며 ‘살인의 추억’ ‘추격자’의 뒤를 잇는 범죄스릴러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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