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 하고 의심하는 ‘인격 및 행동장애’…젊은 남성에 특히 많아

입력 2015-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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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라 불리우는 인격행동장애가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성인 인격 및 행동의 장애’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 3명 중 2명(약 64%)이 10~30대의 젊은 연령층이었고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했다.

특히 이 질병 진료인원 3명 중 2명(63.7%)은 10~3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8.0%를 차지하였으며, 30대 18.4%, 10대 17.3% 순이었다.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서도 가장 많이 증가해 전체 진료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로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습관 및 충동 장애’가 42.0%로 많았다.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 약 700명이 증가했고 증가 인원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한 ‘인격 및 행동 장애’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 3600명에서 2014년 약 1만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600명(4.7%)이 감소해 연평균 증가율은 -1.2%를 나타냈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15억원에서 2014년 약 118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억원(2.6%)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0.6%를 보였다.

'인격 및 행동 장애’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보면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남성이 2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인격 및 행동장애’ 는 ‘인격 장애’, ‘습관 및 충동 장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격장애’란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자신에게나 사회적으로 주요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으로 지나친 의심, 냉담함, 공격성 등이 특징이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 행동이 특징으로 병적도박, 방화, 도벽이 있다.

이들 장애 진단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하는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하여 내려지며, 치료는 질환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박두병 상근심사위원은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질환들과 달리 환자 스스로 진료를 결심하기가 어려워 적극적인 주위의 격려와 권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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