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화성 여대생 속옷ㆍ화장품에 숨겨진 단서는?

입력 2015-02-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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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난 2004년 경기 화성에서 실종된 한 여대생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진실은 무엇일까.

28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을 재조명한다.

2004년, 화성에서는 묘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대에서 내로라하는 무속인들이 사람 한명을 찾기 위해 총동원 되었다. 젊은 여자의 사주가 적힌 종이를 들고 직접 무속인을 찾은 의뢰인은 뜻밖에도 형사들이었다. 그들은 실종된 ‘한 여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현직 경찰들의 요청으로 수사 중인 사건에 지역 무속인들까지 참여한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 22세)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남긴 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사 인력을 총 동원해 실종된 세령씨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 발견된 것이다.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물지 않은 대로변이었다.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실종된 그녀의 흔적을 또다시 남겼다. 바로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되었다. 다만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깨끗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 담당 형사는 “경찰을 비웃었다고 할까요? ‘너희들이 날 잡을 수 있겠냐? 날 잡아봐라’ 뭐 이런 느낌입니다. 정말 여러 가지로 미스터리합니다”라고 말했다.

범행의 핵심적인 증거물들을 보란 듯이 버려둔 범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위해 길 위에 버려진 빵 조각을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마녀의 집에 닿게 되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처럼 범인이 던져놓은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쫓다보면 베일에 가려진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을까.

세령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되던 날, 경찰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바로 세령씨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스터리로 가득한 여대생 실종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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