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조업 체감경기 1P↑…“연초효과일뿐 여전히 낮아”

입력 2015-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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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태 후 10개월째 70대 머물러

2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연초효과에 힘입은 것이며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및 경게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한달전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전월에는 보합세였다. 또 3월 전망치는 82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BSI가 전월에 비해서 나아지고 내달 전망치는 80대로 개선됐다“며 ”이는 연초의 기대심리, 자동차 신제품 출시, 일부 전기전자 업체의 매출 호조세 등이 영향을 줬고 대외적으로는 유로경제의 회복 조짐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팀장은 “1포인트 상승에 불과해 불규칙 변동요인으로 볼 수 있고 수준 자체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작년 4월 82였던 이 지수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5월 79로 하락하고서 10개월째 7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

기업 종류별로 보면 대기업(75)과 수출기업(73)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73)과 내수기업(75)은 각각 2포인트씩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의 최대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18.4→20.9%)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환율(8.3→7.4%), 내수부진(24.7→24.0%), 수출부진(9.8→9.1%)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2월 업황 BSI는 68로 한달전과 비교해 1포인트 떨어졌다. 3월 전망치는 74로 4포인트 불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까지 포괄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100으로 전월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법인기업 2862개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한편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BSI가 89.4으로 작년 8월(89.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렇게 대기업들의 경기체감도가 1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도는 등 여전히 냉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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