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자담배 대기업 리버티플라이츠, 짝퉁 기승에 골머리

입력 2015-02-25 09:07 수정 2015-02-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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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자담배 대기업인 리버티플라이츠가 넘쳐나는 짝퉁 제품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리버티플라이츠의 짝퉁 제품이 세계 담배시장에서 검은 그림자를 드러나기 시작했고, 전자담배 애호가들이 정상 제품보다 값이 저렴한 전자담배를 선호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WSJ는 ‘리버티플라이츠 짝퉁’ 문제는 단순한 모조품 유통 이슈를 넘어서 전자담배 애호가들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짝퉁 제품의 경우 재충전이 되지 않는 가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니코틴 함량 수치도 위험할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리버티플라이츠의 창업자이제 현재 베이퍼스토어를 운영 중인 메튜 모덴은 “가짜 전자담배 문제는 루이비통이 모조품 이슈와 마주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영국의 대형 담배생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는 “짝퉁 전자담배는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제품”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전자담배업계의 우려에도 전자담배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모조품 시장 규모도 같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WSJ는 전했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정품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70억 달러(약 7조7000억원)였으며, 오는 2030년에는 510억 달러(약 56조4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지한 듯 대형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도 최근 전자담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반담배 매출이 감소한 것을 상쇄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전자담배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규제 당국은 불법 모조품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감시단체 중 한 곳인 트레이딩스탄다즈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433개 이상의 지방 자치 단체는 저품질의 전자담배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유럽지역에서 판매될 전자담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준안에는 액체에 포함된 니코틴의 양을 제한하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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