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트렐, 주관사인 동양증권이 지분 3% 취득 '관심'

입력 2006-1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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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매수...현 유가증권 발행규정상 문제없어

한국코트렐 주주배정 유상증자 주관사를 맡았던 동양종금증권이 신주인수권을 매수, 지분 3.09%를 보유키로 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코트렐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 발행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이달우씨와 신정식씨의 신주인수권 5만2542주를 매수, 유상증자 후 3.09%(5만2547주)를 보유한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주주배정이나 주주우선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기존 주주에게 배정된 신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를 프리미엄을 받고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다.

또 현재 '주관사는 발행회사의 지분 1%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는 증권업협회의 유가증권 인수업무규칙은 신규상장(IPO)시에만 적용될 뿐 유상증자 등 기존 상장회사의 유가증권 발행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는 신규 IPO시에는 주관증권사와 발행사간 합의를 거쳐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주관사의 지분참여를 제한하고 있으나, 기존 상장사 유가증권 추가발행의 경우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측도 이같은 관련 법률 검토를 마친 결과 유상증자의 경우 주관사가 가격결정에 전혀 개입할 수 없는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지분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한국코트렐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판단돼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신주인수권 매수로 지분을 확보한 것"이라며 "2대주주인 이달우씨 등도 추가배정보다는 신주인수권 양도를 원해 이같은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주인수권을 가져오는데 대한 프리미엄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한국코트렐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2만350원으로 22일 종가 3만6800원대비 44.7%나 낮다. 동양종금증권이 주당 2만350원씩 총 5만2542주를 매입한 비용은 10억6900만원으로 22일 종가기준 앉은 자리에서 8억6500만원의 차익을 남기게 된 셈이다.

게다가 최근 한국코트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어 동양종금증권의 추가적 수익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코트렐은 지난 17일에는 세계적 환경기업인 프랑스 베오리아사와 합작회사를 설립, 폐플라스틱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코트렐의 경우 올해 광양청정설비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매출이 1000억원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수주잔고를 감안해 내년에도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풍부한 현금 유동성에도 불구, 유상증자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환경인프라 구축 등 신규사업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긍정적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코트렐의 주가는 지난 17일이후 나흘 연속 상승흐름을 타며 22일 3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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