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22일 청와대에서 마지막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수석들과 인사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설 연휴 동안 밀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동고동락한 수석들과 악수를 나누며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지만 사표는 아직 공식적으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후임 비서실장이 임명되면 김 실장의 사표도 수리될 것이며 그때까지 비서실장으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2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24일께 후임 비서실장 인선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전날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아내인 박영옥(86)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