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총격 테러에 혼란에 휩싸인 코펜하겐…2차례 총격사건, 2명 사망ㆍ5명 부상

입력 2015-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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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민 외출 자제 당부…용의자 추적ㆍ검문강화

 

▲15일(현지시간) 새벽 덴마크 코펜하겐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경찰이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주말 동안 주택가와 도심 기차역 인근 유대교 회당을 뒤흔드는 총격에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큰 혼란에 휩싸였다.

14일(현지시간) 오후 코펜하겐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밸런타인데이를 겸한 토요일 오후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주택가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오후 4시경 카페를 겸한 복합 문화공간인 크루프퇸덴 센터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당시 이곳에서는 ‘예술, 신성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그림으로 2007년 이후 줄곧 살해위협을 받아온 스웨덴 출신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 참석 중이었다.

용의자는 자동소총을 이용해 센터 밖에서 안쪽을 향해 총을 난사했고 창문에는 여러 개의 총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20~40여 개의 총성이 순식간에 울렸고 겁에 질린 참석자들은 일제히 바닥에 엎드리거나 테이블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등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문화 센터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총격 테러의 현장이 되자 주변 주택가는 긴장에 휩싸였다.

문화센터 총격 사건 이후 약 10시간 뒤 코펜하겐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우려와 공포는 심화됐다. 15일 0시를 넘긴 직후 유대교 회당 본부 건물 밖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55세 남성 1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은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인근 대형기차역인 노레포트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앞선 총격 사고와 두 번째 총격 사고의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로 검문을 강화하고 시내 주요지역을 봉쇄하고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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