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의 첫 행보… 전경련 아닌 '대한상의'

입력 2015-0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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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의 위상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는 박용만 회장이 2013년 8월 취임하면서 거론되기 시작됐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여야 정책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비롯, 경제단체장과 정치권과의 만남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3년 11월에 열린 경제5단체와 여야 원내지도부 간담회도 박 회장이 만든 작품이다. 박 회장은 정치권에 재계의 요구사항을 일방 전달하기보다는 소통에 무게를 뒀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 측은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으나 소통에 무게를 실은 박 회장의 태도를 보고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1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선 이후 처음 찾는 경제단체로 대한상의를 택한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으로 꼽힌다. 과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표가 대한상의를 찾는 일은 있었다. 그러나 대선이 아닌 시기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취임 이후 대한상의가 소통을 바탕에 둔 정책 제언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취임 180일을 맞은 지난해 2월에는 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정책 자문단을 구성했다. 당시 박 회장은 자문단 출범식에서 “경제단체가 국가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활동하려면 전문가적 식견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대한상의는 자문단의 의견과 검증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공신력을 더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위상이 높아지자 일각에서는 재계를 단체하는 대표가 ‘전국경제인연합이 아닌 대한상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의 소통은 물론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모두 대한상의가 도맡고 있어서 나오는 평가다.

그러나 이와는 결이 다른 반응도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한상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모두 포함해 정부 관계자들이 대면하기에 부담이 없다”며 “그러나 재계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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