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한 애플·샤오미 탓에 휴대폰 수출 급감

입력 2015-02-10 17:14 수정 2015-02-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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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휴대폰 수출 전년비 5.1% 감소

‘휴대폰 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 휴대폰 수출이 급감, 지난 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은 35% 이상, 피처본은 무려 65%나 급감했다. 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와 함께 애플의 단말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휴대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1% 줄어든 2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스마트폰과 피처폰은 각각 35.3%, 65.4% 하락한 7억7000억 달러, 1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급감세를 보였다.

휴대폰의 수출 감소세는 2008년 221억1400만 달러로 연간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09년부터 이어진 것으로, 간간히 회복세를 비치긴 했지만 여전히 더딘 걸음을 하고 있다.

다만 중저가 중심의 세계 시장 변화 추세에 대응하고 현지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으로 부분품 수출(12억9000만 달러, 31.6%↑)이 급증해 지난 1월 휴대폰 수출 감소 규모가 한자리 수에 그쳤다.

반면 아이폰6 등 외산 휴대폰 수입은 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5.2%나 증가했다. 실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3%를 기록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기존 60%에서 46%로 떨어졌으며, LG전자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국가 경제를 떠받쳐주는 한 축인 휴대폰 수출은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외산 단말기의 위상은 국내에서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외산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있다”며 "국내 제조업체들은 전략 제품인 갤럭시 S6, G플렉스2 출시를 비롯해 중저가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에 힘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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