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CCC+’에서 ‘CCC’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경기침체와 높은 인플레이션, 정부에 대한 대중 지지 약화 등으로 정부가 대외 유동성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마이너스(-) 4.4%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률이 최대 -7%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국제유가가 60% 폭락하면서 베네수엘라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베네수엘라는 전체 수출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