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세계거래소연맹(WFE) 통계상 세계 증시 시가 총액은 63조5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말 60조1000억 달러보다 5.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증시의 시가 총액은 1조2127억 달러로 1년 새 1.8% 감소했다. 세계 증시에서 한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 2.06%에서 1.91%로 낮아졌다. 순위도 13위에서 14위로 내려앉았다.
시총 규모 1·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OMX그룹(NASDAQ OMX)이 각각 7.8%, 14.7% 상승하면서 아메리카 증시를 끌어올렸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시총 규모는 2013년 말 대비 13.8%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한국과 일본 증시의 시총이 감소했지만 상하이SE 시총 규모가 57.5%나 증가한 영향이다. 일본 증시 시가 총액은 3.6% 줄어 한국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