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라인업 재정비… 애플 역전 노린다

입력 2015-02-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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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탭4'.(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태블릿 라인업을 간소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올해 태블릿 시장 선두 자리에 도전한다. 세계 태블릿 시장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 수요가 있는 중저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특허청에 ‘갤럭시탭A·E·J’ 상표를 출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네이밍과 동일하게 ‘갤럭시탭’ 라인업을 보다 간소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0년 10월 갤럭시탭 출시로 태블릿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탭’, ‘탭 프로’, ‘노트’, ‘노트 프로’, ‘탭S’ 등 폭넓은 태블릿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저가 제품군인 탭 라인업을 기본으로, 프리미엄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프로 라인업,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탭S 라인업, 그리고 S펜을 탑재한 노트와 노트 프로 라인업까지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대화면 스마트폰 이른바 ‘패블릿’이 인기를 얻으면서 기존 태블릿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세계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 출하량은 7610만대로, 전년 동기(7860만대) 대비 3.2% 축소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고량은 18.4% 축소된 1100만대다. 세계 태블릿 시장 선두인 애플도 17.8% 줄어든 214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레노버의 태블릿 출하량은 전분기(340만대)보다 9.1% 증가한 370만대로, 점유율도 같은 기간 4.3%에서 4.5%로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2.7%포인트, 5.0%포인트 점유율이 감소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태블릿 시장도 중저가 위주의 보급형 시장으로의 재편이 시작된 것.

삼성전자의 지난해 태블릿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1조350억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6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영업이익도 6000억원 중반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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