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국제유가ㆍ그리스발 긴장감에 살얼음판...미국 경제지표도 변수

입력 2015-02-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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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2~6일)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동향에 일희일비하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대, 나스닥지수는 2%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TD어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주는 양호한 랠리를 보였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말까지 롱 포지션을 유지하지 않았다. 그리스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주(2~6일) 다우지수 추이. 사진=WSJ

이번주(9~13일)도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원유시장의 지표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5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날이 늘었다. 미국 에너지 관련 기업이 설비투자 감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원유의 공급과잉 불안을 완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퍼져 바닥론이 일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21달러(2.4%) 오른 배럴당 51.69달러에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WTI의 주간 상승률은 7.2%였다.

국제유가와 함께 그리스발 긴장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6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로 한 계단 내렸다. 또 등급 전망을 '부정적'이라고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시리자 정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금융기관들이 자금 조달할 때 자국 국채를 담보로 쓰는 것을 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국민들이 국제 사회로부터의 채무탕감을 기대하고 납세를 중단하면서 3월초면 국고가 바닥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그리스 정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세수는 전월 대비 7% 감소, 약 15억 유로 감소했다. 1월도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경제 장관은 "세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3월에는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은 채무 삭감 문제와 관련 그리스와의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낸 상태. 오는 12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이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 시리자 정권과 본격적으로 갈등 구조에 놓일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 중에선 1월 소매지표와 중소기업신뢰지수가 변수다.

최근 1 개월간 발표된 경제지표 중 가장 큰 실망스러웠던 건 작년 12월 소매판매였다. 전월 대비 감소율은 0.9%로 시장 예상치 0.2%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를 12일 오전 8시 30 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에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는 휘발유 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0일 오전 9시에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이 1월 중소기업신뢰지수를 발표한다. 12월에는 100.4으로 경기 침체 이후 최고였지만 1월은 더욱 상승해 10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FIB 중소기업신뢰지수는 고용 수요에 대한 개별 지수로도 주목할 만하다. 연방준비제도는 결원 보충이 어려운 일자리 수와 고용 계획에 대한 단서가 될 NFIB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그외 주요지표로는 13일 오전 10시에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2월 미국 소비자신뢰 지수(속보치)가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99.0(1월 확정치는 98.1)으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 하락과 노동 시장의 상승세가 신뢰감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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