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유출' 조응천, 박지만 EG회장 증인신청

입력 2015-02-06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측이 박지만 EG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은 "박 회장을 비롯해 6명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 측이 신청한 증인은 박 회장 외에 세계일보 조모 기자, 박 회장의 측근인 전모씨, 권오창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오모 전 청와대 행정관, 최모 전 행정관 등 6명이다.

조 전 비서관 측은 또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문건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거나 공무상 비밀이 담긴 문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법원 판례를 보면 그 내용이 알려진다 하더라도 국가에 위협을 초래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공무상 비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기소된 박관천(49) 경정 측 변호인은 "문건 일부를 박 회장 측 전모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모든 업무가 조 전 비서관 지시로 이뤄졌다. 박 경정은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문건들이 대통령기록물이나 공무상 비밀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었으며 조 전 비서관과 문건 유출을 공모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재판에서 검찰 측은 향후 재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피고인들 측은 이날 비공개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재판부는 오는 27일까지 공판준비 절차를 마치고 다음 달 13일부터 재판을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 비공개 여부는 다음 재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동향보고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0여건을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21,000
    • -0.4%
    • 이더리움
    • 4,330,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69,300
    • +0.09%
    • 리플
    • 617
    • -0.16%
    • 솔라나
    • 198,700
    • -0.25%
    • 에이다
    • 533
    • +2.3%
    • 이오스
    • 731
    • -0.14%
    • 트론
    • 179
    • -3.24%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00
    • -0.67%
    • 체인링크
    • 19,030
    • +3.76%
    • 샌드박스
    • 428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