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무상원조를 제공키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IMF는 빈국들이 자연재해나 전염병 등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새로 설립한 재난억제구호신탁기금의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IMF가 지난해 9월 1억3000만 달러의 긴급원조를 제공한데 뒤이은 것이다. IMF는 이달 말 열릴 집행이사회에서 이들 3개국에 1억6000만 달러(약 1740억원)를 대출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3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건수는 올해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 책임자인 브루스 에일워드는 “발병 건수가 늘어난 것은 새로운 환자들이 장거리를 이동해 의료센터를 찾는데다 일부 지역에서 사망자의 안전한 매장을 포함한 방역조치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