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차세대 반도체 조명광원 최초개발 본격 출하

입력 2006-11-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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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전문 제조회사인 서울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 조명광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출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서울반도체는 16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최초로 컨버터 없이 일반 가정 및 산업용 220볼트 AC(교류)전원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반도체 조명 ‘아크리치’를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1월 관련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조명업계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량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제품출시는 한국, 미국, 독일, 일본, 홍콩 등 5개국에서 동시에 출하한다.

기존 LED 제품은 DC(직류)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컨버터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기존에 수많은 건축물 등기구에는 사용이 어려웠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은 “아크리치를 통해 불가능하리라고 생각되던 반도체 조명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컴퓨터와 휴대전화, 자동차용 조명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LED의 사용범위를 일반조명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아크리치는 전력 효율, 밝기 면에서 이미 백열등과 할로겐을 추월했으며, 형광등과 비교 시 수명과 소비전력, 편리성 면에서 모두 형광등보다 우수하여 이들 조명을 대체 가능하다.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의 밝기를 현재 40lm/w에서 2007년 4분기에는 80 lm/w, 2008년 4분기에는 120 lm/w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아크리치의 수명은 3만 시간으로 백열등(1000시간), 할로겐(3000시간), 형광등(8000시간) 등 기존 조명에 비해 훨씬 길며, 소비전력을 백열등에 비해서는 75%, 형광등에 비해서는 약 40% 줄일 수 있어 소비자가 혜택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크리치는 건강을 보호하고 개성을 살리는 Bio 조명의 기능도 할 수 있다.

즉, 본 제품의 일정 파장대의 빛을 이용해, 학습에 적합한 조명, 추운 겨울의 따뜻한 조명, 더운 여름의 시원한 조명, 숙면을 위한 조명, 기상을 위한 조명 등 구매자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조명을 구현할 수 있다.

한편, 아크리치 조명은 환경보호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필요한 전기사용량이 일반 조명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이다. 또 기존 조명에는 수은, 질소, 납 등 환경유해물질이 들어있는 반면 아크리치에는 이러한 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

아크리치의 시장성 또한 확인된 상태다. 디스플레이 전문지인 'Display Asi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ED가 기존 조명시장을 급속하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크리치의 양산으로 기존 조명시장은 더욱 빠르게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 매출액이 2007년에 200억, 2008년에 1000억, 2009년에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크리치 개발은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에서 개발한 교류용 반도체 칩을 서울반도체㈜가 패키지 공정을 통해 완성한 것이다. 이 소자는 서울옵토디바이스가 자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용해 양산이 가능한 구조로 개량·개발한 것으로,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이에 대한 100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신제품을 기존의 전략적 파트너에게 먼저 판매하고 내년 초부터는 일반 조명업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크리치는 세계 각국에 특허 등록 및 출원이 완료된 상황이며, 서울반도체가 독점 기술력을 확보함에 따라 시장을 선점,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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