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파산 위기 맞나…부채, 금융위기 전보다 57조 달러 늘어

입력 2015-0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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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부채 비율 286%로 17%포인트↑…한국, 가계부채 위험군ㆍ중국 부채 4배 늘어

세계 경제가 엄청난 ‘빚더미’에 결국 파산 위기를 맞을 것인가.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 산하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47개 주요국의 정부와 기업, 가계, 금융기관의 부채 현황을 종합한 결과 글로벌 부채가 지난 2007년 4분기의 142조 달러에서 2014년 2분기 현재 199조 달러로, 57조 달러(6경2180조원)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69%에서 286%로 17%포인트 높아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부 부채는 7년간 25조 달러 증가했다. 증가율은 9.3%로 가계(2.8%), 기업(5.9%), 금융(2.9%) 등 다른 부문보다 월등히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이 끊임없이 이어진 가운데 성장이 정체되면서 글로벌 정부가 막대한 돈을 푼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45%포인트 높아진 231%로, 조사 대상 47개국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맥킨지는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최고 기록보다 높아졌다며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가계부채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문제다. 증가분 57조 달러의 절반가량을 신흥시장이 차지했다. 특히 맥킨지는 중국의 부채가 2007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28조 달러에 이르며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82%로 이미 미국(269%)을 능가했다며 부동산과 지방정부 재원조달 방식, 그림자 금융 등이 부채 급증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세계 경제 3대 리스크로 정부 부채의 증가, 가계부채의 지속 및 주택가격 상승, 중국 부채 등을 꼽으면서 “경제성장을 위해 더 많은 빚을 져야 하지만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은 드문 현실이기 때문에 막대한 부채 속에서도 안전하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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