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014년도에도 적자...그래도 전망은 ‘장밋빛’

입력 2015-0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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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소니의 실적전망을 발표하고 있는 요시다 겐이치로 CFO. 사진=블룸버그

장기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흑자 고지를 눈앞에 두고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소니는 4일 오는 3월 마감하는 2014 회계연도에 17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여전히 적자 신세이지만 적자 규모는 당초 2300억엔에서 대폭 축소된 것이다. 소니는 같은 기간 200억엔의 영업흑자를 예상했다. 작년 10월 시점에 400억엔의 적자를 예상했으나 분사화 등 구조 개혁에 힘입어 골칫덩이였던 TV 사업이 흑자로 전환, 연간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요시다 겐이치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조 개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차기 경영에 필요한 합리화를 추진 중”이라며 구조 개혁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확신했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용 센서의 판매 호조 외에도 금융 사업이 선방한 것은 물론 연말 판매 경쟁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장기 적자의 원흉인 TV 사업은 판매 대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을 기하는 전략이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이 부문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휴대전화와 TV 부문은 계속해서 공을 들여야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휴대전화 사업은 연간으로는 여전히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100명을 감원해 오는 2018년도까지 3 ~ 5 %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이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소니에 대해 이미 낙관론이 대세다. 5일 오전 11시 현재 도쿄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8% 폭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에이스경제연구소의 야스다 히데키 애널리스트는 “이미지 센서가 잘 팔렸다. 엔화 약세도 소니의 수익 개선에 주효했다”며 “2015년도에는 4000억엔의 영업이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니는 오는 18일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구조개혁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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