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시대]국민연금도 대기업 덜어내고 코스닥으로 이동中

입력 2015-02-05 09:27 수정 2015-02-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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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큰손 국민연금이 대기업을 떠나 코스닥 우량주로 이동하고 있다. 지수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의 뒷심에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기업분석기관 CEO스코어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은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대기업의 지분을 줄이고 코스닥 우량주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이 빠져나간 유가증권 업종은 최근 업황부진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건설과 철강, 소재부분에 집중됐다.

지분을 가장 많이 덜어낸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 작년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은 2.6%포인트 줄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과 삼성테크윈, 삼성정밀화학의 지분도 감소폭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분기점은 삼성그룹 계열사간 흡수합병을 반대 시점이었다. 작년 11월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흡수합병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주요 주주로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두 회사 흡수합병에 제동을 건 것. 당시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각각 5.91%와 6.59% 지분을 보유했지만 이후 지분을 각각 1.91%와 2.59%씩 덜어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업종 지분감소도 눈에 띤다. 작년 4분기에만 국민연금은 한화 화인케미칼(-1.7%포인트), 금호석유화학(-1.5%포인트) 등의 석유화학 업종에서 지분을 덜어냈다.

유가증권시장을 이탈한 국민연금 자금은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우량주에 몰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민연금의 지분 변동을 신고한 종목은 총 138개.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신규로 지분 5% 이상을 취득했다며 공시한 종목은 로만손(9.3%)을 포함 총 16개였다.

국민연금이 눈여겨본 매수종목은 로만손에 이어 테스(8.6%)와 아이원스(6.19%), 에스에프에이(6.05%), 엘엠에스(5.07%) 일진파워(5.01%) 등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코스피를 빠져나갔다기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배분투자다”며 “수익률을 위해서 다양한 코스닥 종목을 살펴보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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