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참수’ 아닌 ‘화형’… 살해 방법 바뀐 이유는?

입력 2015-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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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참수’‘사살’ 아닌 ‘화형’… 살해 방법 바뀐 이유는?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잔인하게 죽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참수나 사살에서 화형으로 살해 방법이 잔혹하게 바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IS는 트위터에 마즈 알카사스베(26)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을 화형에 처하는 2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에서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뒀다. 이 남성의 옷에는 기름으로 보이는 얼룩이 여기저기 묻어있다. 전문가들은 화형을 위해 IS 측이 이 남성의 옷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간 IS는 보통 참수나 사살로 인질을 죽였다. IS는 간혹 인질을 십자가에 매달거나, 돌로 쳐죽이거나, 산채로 매장하거나, 건물에서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화형을 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필립스는 "IS가 잔혹성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IS의 의도는 '충격'과 '공포'를 통해 세를 과시하며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테러감시단체 '인텔센터'는 "IS가 자신들의 행위를 최대로 노출할 방법을 계속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알카사스베 중위는 국제연합군 공습에 가담했다가 생포된 인질이다. 자원봉사자나 기자 등 다른 인질과 달리 보복성 의미가 짙다. 실제로 IS는 살해 동영상 앞부분에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어린이가 죽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 안보컨설팅 업체 '플래시포인트 인텔리전스'의 래이스 앨쿠리는 "IS에겐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은) 민간인과 어린이를 공습으로 불태워 죽인 것과 똑같다"며 "궁극적으로 '눈에는 눈'이라는 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NBC 방송에 말했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진짜 극악무도한 단체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 보다가 토 나올 뻔 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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