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회장 “중국 정부와 갈등 끝냈다”

입력 2015-02-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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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1420억원 규모 청년창업지원펀드 설립 등 당근 제시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이 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강연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중국 정부와의 갈등을 끝냈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청년창업 독려 강연회에서 “우리는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과의 문제를 첫 번째 단계에서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SAIC의 행동을 모든 정부 관리가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알리바바는 2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동원해 짝퉁 상품을 단속해왔으며 지금까지 법규를 위반한 400명을 감방으로 보내는 것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투명하지 않으며 타오바오는 가짜 제품 판매 플랫폼이라고 세상이 오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훨씬 피곤하게 하고 좌절하게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SAIC는 지난주 “알리바바가 짝퉁 제품 판매를 묵인하고 직원들은 뇌물을 받고 있으며 고객 피드백이나 내부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이런 문제를 고치려 하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백서를 발행했다. 이에 알리바바와 중국 정부 관계가 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마 회장은 지난달 30일 장마오 SAIC 국장과 회동해 짝퉁 단속 비용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알리바바 주가 추이. 2일 90.13달러 출처 블룸버그

알리바바가 전날 10억 홍콩달러(약 142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것도 홍콩과 중국 본토의 경제적 결합을 강화하려는 일환으로 중국 정부에 당근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또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저장앤트스몰앤드마이크로파이낸셜서비스그룹은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며 “나는 IPO 장소로 아시아를 선호하며 만일 증권당국이 환영한다면 홍콩에 상장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로봇은 앞으로 20년간 거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의 발언에 뉴욕증시에서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1.2% 오른 90.1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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