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中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급락 마감…상하이 2.6%↓

입력 2015-0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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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해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급락한 31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1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7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9.8을 밑돌고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PMI 지수 역시 49.8로 집계돼 지난해 12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하고 시장전망치인 50.2를 밑돌았다. 이는 201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양일 발표된 PMI가 지수가 50선 밑으로 떨어지며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PMI 지수 50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HSBC의 마샤오핑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수 부진은)기업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간의 완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부진, 내수 침체, 세계 경제 회복 미흡이 중국 성장의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부동산과 지방부채로 중국 경제가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는 “아직 중국 지방 부동산 위기는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지방 부채와 지방 부동산 거품 실종으로 중국은 인도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해 자칫 강력한 채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흔들리게 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중심인 독일까지도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 지표 부진은 위안화 가치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오전 10시6분 중국외화환전거래소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달러당 6.2596위안을 나타냈다. 이는 인민은행 고시환율 6.1385위안보다 오른 것이다. 이에 중국 중앙은행이 인민은행이 일일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에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 하루 변동폭을 고시환율의 ±2%로 제한하고 있다.

특정종목으로 마카오 통합리조트 운영 전문 업체인 샌드차이나(진사중궈)는 1월 마카오의 카지노 수익이 동기 대비 17.4% 하락한 237억5000만 마카오달러(약 3조4805억2450만원)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에 2.23% 하락했다.

보험 종목 주도 부진했다. 중국생명보험집단은 6.65% 폭락했고 중국태평양보험집단은 4.4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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