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뒷담화] 與원내대표 선거결과 기똥차게 맞힌 청와대발 찌라시

입력 2015-02-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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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자 선거 결과를 사전에 예측한 ‘찌라시’가 새삼 화제다. 거의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선거 전날인 1일 ‘카카오톡’을 통해 정치권에 뿌려진 찌라시에는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146명이 참석하여 유승민 조가 이주영 조를 84대 62로 이길 것으로 판세가 분석됐다고 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실제 2일 오전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은 총 1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승민·원유철 조가 84표를 얻어 65표를 얻은 이주영·홍문종 조를 누르고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찌라시 판세분석의 오차는 겨우 3표에 불과했다.

선거 당일에는 국회의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 등 3명은 투표장을 찾았다. 이들이 예고없이 투표에 참여해 이주영 조에 표를 던졌을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찌라시의 분석은 정확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평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과거에도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판세를 분석한 찌라시들이 돌았지만 이처럼 정확했던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유승민 의원과 이주영 의원 사이에 이탈표는 없었다는 얘기다. 그만큼 양측이 철저하게 표 관리를 했다는 얘기도 된다.

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유승민 의원의 표 확장성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친박에서 탈박으로 변모한 그는 친이계 중진인 원유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섭외해 친이계는 물론 당내 중립의원과 친박 일부 의원들까지 포섭했다. 반면 이 의원은 대표적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루면서 세를 넓히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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