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쉘석유, 주식유동성 ‘단비’

입력 2006-1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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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펀드 소량씩 물량 풀어 거래량 ‘가뭄 해갈’ 기대감

윤활유 판매업체인 한국쉘석유에 대해 미국계 투자사인 레인보우펀드가 보유물량을 지속적으로 장내에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고배당주 이면서도 ‘거래량 가뭄’을 겪고 있는 한국쉘석유가 꾸준한 주식유동성 확충으로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레인보우펀드는 지난 10일 한국쉘석유에 대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한국쉘석유 지분이 종전 7.32%에서 6.29%(8만1800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지난 9월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장내에서 1.03%(1만3400주)를 처분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레인보우펀드가 제출한 한국쉘석유의 ‘5% 보고서’ 등을 보면 한국쉘석유 주식을 10.75%(13만9790주)까지 사들인 이래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 이번 처분기간에도 적게는 300주, 많게는 700주씩을 거의 매일같이 시장에 흘려보냈다.

레인보우펀드의 한국쉘석유 주당 취득가는 대략 3만1000원대 수준이다. 이번 처분가가 대략 6만선인 점을 감안하면 두배에 가까운 차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레인보우펀드의 물량 처분으로 한국쉘석유에 대해 단기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주식유동성 부족이라는 걸림돌을 해소하는 긍적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유통주식 부족으로 하루 평균 거래량이 몇천주 정도에 불과할 만큼 시장 소외를 겪어왔다. 최대주주인 쉘석유(Shell Petroleum, 지분율 53.85%) 이외의 외국계 주주나 국내 주주들도 장기투자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쉘석유의 진단이다.

특히 쉘석유를 비롯, 레인보우펀드, 피델리티저주가펀드 등 외국계가 보유한 지분은 지난 200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0.91%에서 요지부동이었다.

따라서 레인보유펀드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물량을 풀어준다면 주식유동성에 다소 숨통이 트여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레인보우펀드가 물량을 소량씩 장내에 내놓으면서 외국인 보유지분은 현재 66.40%로 낮아진 상황이다.

한국쉘석유는 2005사업연도에 액면가(5000원)의 3배인 주당 1만5000원(중간배당 500원 포함)의 배당을 실시, 배당수익률 20.6%로 유가증권 상장사 중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쉘석유 주가는 지난달 3일 6만원선(종가기준)을 회복한 이래 지난 13일 현재 6만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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