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 가장…자기애·성취욕 강하나 실패 거듭해 범행

입력 2015-01-30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 피의자 강모(48)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부터 1시간여 동안 서울 서초동 자신 소유 아파트에서 아내(44)와 맏딸(14), 둘째딸(8)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아내와 큰딸에게는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는 범행 이후 집을 나와 충북 대청호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지만 실패했고 같은날 낮 12시께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는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2년부터 실직상태였다. 그는 서울 강남의 모 한의원에서 퇴사하면서 아파트를 담보로 5억원을 빌려 매달 400만원씩 생활비를 댔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3억원가량 손실을 입고 대출금 상환 압박까지 받자 자살을 결심했다. 강씨는 남은 가족들의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을 우려해 아내와 딸들을 살해했으나 정작 자신은 자살에 실패했다.

심리행동분석 결과 우울증세 이외의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씨는 자기애와 성취욕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찰 관계자는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이분법적 사고 속에서 나르시시즘적 성향과 반대로 현실에서는 실패를 거듭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52,000
    • -1.1%
    • 이더리움
    • 4,266,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467,600
    • +2.63%
    • 리플
    • 612
    • +0.16%
    • 솔라나
    • 196,700
    • +0.46%
    • 에이다
    • 521
    • +2.56%
    • 이오스
    • 722
    • +0.42%
    • 트론
    • 178
    • -2.2%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00
    • +0.88%
    • 체인링크
    • 18,550
    • +3.46%
    • 샌드박스
    • 419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