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자수…피해자 아버지, "원망하지 않았다. 잡히지 않고 자수하길 기도해…"

입력 2015-01-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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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자수'

(=YTN 방송 캡처)

출산을 앞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도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가 자수했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는 29일 오후 11시8분께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유치장에 입감됐다. 자수한 용의자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해 사실상 범행을 시인했다. 용의자 허모씨는 자수 이유에 대해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밝혀 포위망이 좁혀오자 심적인 부담이 컸음 우회적으로 전했다.

허씨의 아내는 경찰에 제보해 거주지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허씨는 종적을 감췄다. 하지만 결국 심리적 압박을 느낀 허씨가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허씨가 자수하면서 사실상 이번 사건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피해자 강모씨의 아버지 강태호씨는 용의자 허모씨에게 "잘 선택했다. 위로해주러 왔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피해자 아버지는 허씨의 자수에 대해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밝히며 "잡히지 말고 자수하길 간절히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아들을 사망으로 이끈 허씨지만 강태호씨는 원망의 말도 하지 않았다. 강태호씨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우리 애는 이제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덧붙여 용의자를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가 자수했다는 소식과 함께 피해자 아버지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자수, 어떻게 아들이 사망했는데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자수, 진정한 대인배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자수, 절대 저렇게 마음먹긴 힘들 듯"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자수, 가해자도 정말 반성하고 살아야 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운전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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