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년만에 영업익 ‘3조’ 회복했지만… 이익률 개선은 미약

입력 2015-01-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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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률 4.9%로 전년비 0.1%포인트 증가에 그쳐

포스코의 2014년 영업이익이 3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2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010년 5조5525억원, 2011년 5조46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2년 3조6531억원으로 떨어졌다. 2013년에는 업황 악화가 심해지면서 2조99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30%대로 높이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고객의 요구를 제품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판매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3분기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87만700톤의 철강 제품을 판매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11.6%를 기록했으나 2011년 7.9%, 2012년 5.7%, 2013년 4.5%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그동안 외형을 불린 포스코를 구조조정해 영업이익률을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화인, 대우인터내셔널 보유 백화점,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며 구조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영업이익률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목표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65조9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5.2% 늘었지만 지난해 초 세운 매출 목표는 65조5000억원이었다. 2014년 매출액은 목표치보다 4000억원이 밑돌지만 업황 불황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5566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8.9% 급감했다. 이는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을 반영한 데다 투자지분의 평가액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 속에서도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조6849억원, 영업이익 76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5%였다. 전년 동기와 비고하면 매출액은 소폭(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웃돌며 10개 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달 5일 실적 설명회를 개최해 지난해 실적 설명 및 올해 목표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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