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다툼 속에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슨은 전날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 목적을 종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데 이어 작년 10월에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15.08%로 늘렸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 넥슨이 지분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넥슨의 자회사 넥스지티 역시 엔씨소프트 경영원 확보 기대감에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넥슨지티는 넥슨이 지난 2010년 6월 인수한 회사로 넥슨으로의 인수 이후 실적이 개선된 바 있다.
현대차와 정부가 광주시와 함께 1770억을 투자해 수소차 사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뉴인텍과 필코전자 등 수소차 관련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에 '수소차 밸리'를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분야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창조경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정부, 광주시, 현대차그룹, 재무적투자자(FI) 등과 함께 총 1775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자동차 연관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525억원 규모 신기술사업펀드, 수소연료전지 분야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150억원 규모 수소펀드도 운영할 예정이다.
갤럭시아컴즈는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LG가(家) 구본호씨의 지분취득 소식에 힘입어 장 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본씨는 시간외 매매를 통해 갤럭시아컴즈 지분 14.48%(447만1545주)을 보유중이다.
한편 구씨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 형제간이다.
구씨는 지난 2006년 이후 코스닥 시장에 등장해 엠피씨, 액티패스, 동일철강 등 투자에 참여했는데 손대는 종목마다 주가가 급등해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렸다. 2008년에는 주가조작을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는 혐의를 받아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 유가증권 시장에선 삼성엔지니어링, 코아스, 코스모신소재, 체시스, 풀무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갑을메탈, 서울신용평가, 백금T&A, SBI인베스트먼트, 한일화학, 에너지솔루션, 코아크로스, 엘티에스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