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단순 투자서 마음바꼈다"…'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선언

입력 2015-01-27 16:20 수정 2015-01-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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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넥슨이 3개월 만에 약속을 저버린 것으로 유감"

넥슨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보유목적을 변경했다. 이에 꾸준히 제기됐던 '적대적 인수합병(M&A)설'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게임업계 1세대 양강으로 꼽히는 김정주 NXC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엔씨소프트 경영권을 둘러싸고 어떠한 전쟁을 벌일지 주목된다.

넥슨은 27일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주식 330만6897주(지분 15.08%)에 대한 보유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경영참가에 대해 엔씨소프트와 사전 논의가 된 것"이라며 "단순 지분투자로 2년여를 지내면서 협업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향후 엔씨소프트 경영에 참가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유감을 표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넥슨재팬의 이번 투자 목적 변경은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뒤집은 것으로 넥슨재팬 스스로가 약속을 저버릴 뿐 아니라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와 넥슨재팬은 게임 개발 철학, 비즈니스 모델 등이 달라 이번 넥슨재팬의 일방적인 경영 참여 시도는 시너지가 아닌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의 약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엔씨소프트의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는 넥슨이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국민연금이 각각 9.9%와 7.8%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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