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시리자 승리 이후 그리스 문제 논의…“채무탕감은 없다”

입력 2015-01-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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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 시한 연장·이자율 인하 등 옵션 검토할 수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26일(현지시간)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승리로 돌아간 총선 이후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논의하고자 벨기에 브뤼셀에 모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새 총리가 된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와 협의할 의사가 있으나 채무탕감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이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인 예룬 데이셜블룸은 “유로존 회원자격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로존 내에서 채무탕감 지지가 많을 것 같지도 않다”면서 “그리스인들은 선거가 끝나면 하룻밤 사이에 높은 실업률 등 경제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유로존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프라스 신임 그리스 총리는 “더 이상의 긴축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채무탕감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대외채권단인 ‘트로이카’는 2월 말 종료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리스는 현재 국가채무가 3200억 유로(약 390조원)에 달한다. 지원이 끊기면 국채 상환에 실패해 늦어도 오는 7월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등은 이날 그리스 새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는 이들 기관이 그리스의 새 정부와 합의점을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야콥 펑크 키어케가드 선임 연구원은 “그리스의 자금수요가 늘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험난한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채 상환 시한 연장과 이자율 인하 등 그리스 부담을 더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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